3분 만에…수백 개의 음료캔 치운 빛나는 시민의식[청계천 옆 사진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빛나는 시민의식이 3분 만에 엉망이 된 도로를 정리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졌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10시 51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를 배송하던 트럭이 사직단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다가 수백 개의 음료캔을 바닥에 쏟았다. 차량의 뒷문이 열려 있어 원심력으로 약 400개의 캔이 도로로 떨어졌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졌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다른 차량이 지나가며 캔을 밟자, 탄산음료가 터지며 순식간에 도로가 엉망이 됐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과 한 경찰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하지만 횡단보도가 파란불로 바뀌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캔을 줍기 시작했다. 인근에 서 있던 경찰, 시민, 오토바이 배달 기사 등이 아무 말 없이 캔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음료 배송 기사도 급히 돌아와 캔을 주웠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한 경찰과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과 한 경찰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한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큰 비닐봉지를 꺼내 오자 너나 할 것 없이 캔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횡단보도가 빨간불로 바뀌어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조심스럽게 정리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웠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졌지만, 시민들이 3분 만에 도로를 정리해 깨끗한 모습이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오전 10시54분, 도로 한 가운데 쏟아졌던 음료캔들이 횡단보도 한 편으로 모두 정리되는 데는 3분이면 충분했다. 횡단보도에는 음료 자국만 조금 남았을뿐 깨끗한 모습이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 캔 수백 개가 쏟아져 시민들이 배송 기사를 도와 거리를 치우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이후 배송 기사가 차량을 가지고 돌아와 쏟아진 캔들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음료캔들이 도로에만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