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8.8/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보고서 송부 기한인 12일까지 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당시 유 후보자에 대해 아들 위장 전입, 병역회피 등을 이유로 “습관성 탈세, 자녀 병역 기피 의혹, 전문성 부재 등 부적격 종합 세트”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이 15일까지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불발되자 임명을 강행한 것.
윤 대통령은 이날까지 취임 후 장관 15명, 그외 장관급 인사 11명을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했다. 직전 문재인 정부(24명)를 넘어서서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선 각각 17명, 10명의 장관급 인사가 청문보고서가 없이 임명됐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