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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속에선 이혼, 현실은 결혼…‘내남결’ 공민정·장재호 백년가약 맺는다

입력 | 2024-08-16 15:20:00

공민정 인스타그램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배우 공민정(38)과 장재호(38)가 다음 달 결혼한다.

공민정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개인적인 일이지만 꼭 축하받고 싶은 일이 생겨 소식을 나누고자 이렇게 용기를 낸다”며 “이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친한 장재호라는 사람과 소소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전부터 친구로 만나 저를 많이 웃게 해주고 늘 한결같은 자상함으로 따뜻하게 품어준 너무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혼자보다 함께 평생 나아가고 싶다고 믿게 만들어준 사람이라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민정은 “제 삶에 있어 큰 변화가 있는 요즘,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마음 한 줌 보내주시면 오래오래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친구들 및 모든 분들 언제나 진심으로 고맙다. 잘살아 보겠다”고 했다.

장재호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공민정과 장재호는 9월 초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양가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할 것으로 보인다.

공민정과 장재호는 1월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맺었다. 작품 속에서 장재호는 살림과 육아 모두 아내 양주란에게 미루고 외도까지 하는 백수 이재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화를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 사람은 극 속에서 이혼으로 결말을 맺었지만, 현실에서는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tvN 측은 공민정 게시물에 “주란 대리님, 결혼 축하드려요. 두 분 행복 길만 걷길 티벤이 응원합니다. 잡은 손 절대 놓치 말고 꼭 행복해주면 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공민정의 동료 배우와 팬들도 “잘 살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다.

공민정은 2013년 영화 ‘누구나 제명에 죽고 싶다’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영화로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장재호는 2008년 연극 ‘그 이불 속의 아쉬움’으로 데뷔해 연극 ‘웰컴 투 오아시스’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