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와 2400억 규모 본계약 조기 납품·사후관리 등 사업 역량 입증 “코로나19 공급망 이슈에도 5개월 조기 납품”
(왼쪽부터)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과 필립 엥(Phillip Eng) 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 CEO, 강성훈(Steve Kang) 현대로템 미국법인장이 2층 객차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4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 Massachusetts Bay Transportation Authority)가 발주한 2층 객차 추가 공급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2400억 원(1억7579만 달러)이다. 계약에 따라 2층 객차 총 41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MBTA 2층 객차사업은 늘어나는 통근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노후화된 객차를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08년 처음 수주한 후 2019년 동일 객차 추가 물량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순차적으로 현지 인도가 이뤄져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MBTA에 공급하는 2층 객차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캘리포니아주 2층 객차와 플로리다주 2층 객차, 펜실베니아주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에는 덴버 전동차사업,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 등의 철도차량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사업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로템이 MBTA에 공급하는 2층 객차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