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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린가드, 한 달 만에 복귀…“딸 앞에서 골까지 넣었으면”

입력 | 2024-08-16 19:21:00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 서울과 강원 FC의 경기에서 서울 린가드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24.6.26/뉴스1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제시 린가드(32·FC서울)가 한 달 만에 복귀했다.

린가드는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린가드가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은 지난달 13일 울산 HD전 이후 한 달 만이다.

그는 당시 울산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전반전 종료 후 교체됐는데, 복귀까지 4주의 시간이 필요했다.

린가드의 복귀는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서울에 천군만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슈퍼스타’ 린가드는 올 시즌 K리그1에 입성, 14경기 2득점을 올리고 있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리그 적응을 마치면서 팀의 화력에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한 달의 공백이 있다. 린가드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고 실전 감각도 떨어진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린가드가 팀 훈련을 100% 소화하지 못했고 연습경기도 뛰지 않았다. 그렇지만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했다가 부상이 재발하면 안 되기 때문에 선발 출전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린가드에게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이상이 있다면 10분 만에 교체할 수도 있다’고 말했고, 린가드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린가드의 딸 호프 린가드가 아빠가 뛰는 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김 감독은 “린가드가 딸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는 마음이 크지 않겠나. 골까지 넣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서울의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진으로 합류하게 됐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김진규 실장이 얼마 전 이야기를 나눴는데 (코치진으로)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 의사를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여러 조언을 해줬다”며 웃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