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 뉴스1
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40분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노상에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차주 A 씨는 주차를 한 후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이들은 열폭주 현상을 막기 위해 질식소화덮개 등을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큰 불길은 오후 8시 16분 잡혔다. 최종 진화 작업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의 1차 현장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충전 중이 아닌 주차 뒤에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곧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청라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 세단 EQE는 300 트림에만 중국 업체인 CATL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나머지 350+, AMG 53 4MATIC+, 350 4MATIC에는 화재 차량에 탑재된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적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테슬라의 경우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