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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시즌 31번째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김도영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KIA가 6-1로 앞선 6회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2-1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KIA는 6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김선빈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상대 투수 정우영의 폭투로 나성범이 홈을 밟아 4-2로 앞섰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을 쳤던 김도영은 타자일순하면서 2사 만루 찬스에 또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상대 사이드암 투수 박명근의 2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오자 이를 놓치지 않고 노려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때려내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 최소 경기(111경기)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이던 1996년 박재홍(현대 유니콘스)의 22세 11개월 27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의 112경기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 2루타 1개만 때려냈던 김도영은 2경기 만에 시즌 31호 홈런을 가동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