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같은 기간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냉동김밥과 즉석밥 등의 수요가 높아진 덕분이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한 1억6612만 달러(약 2250억 원)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미국으로의 수출이 9437만 달러(약 1270억 원)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8% 증가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 대중화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되며 쌀 가공식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다.
정부는 쌀 가공식품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 원 규모로 키우고, 수출액을 4억 달러(약 5400억 원)로 확대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협중앙회 역시 쌀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농협과 가공·주정용 쌀을 새로 공급하는 농협에 판매 예산과 수출 물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