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이 CPPIB 글로벌 PE 대표. 자료 : CPPIB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해 말 CPPIB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뚜렷한 행선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투자 회사의 대표로 옮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MBA)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삼일PwC와 맥킨지컨설팅 등을 거쳤으며, 글로벌 PE인 칼라일 등에 근무했다.
CPPIB는 캐나다의 국민연금 같은 곳으로 올해 6월 기준 6448억 캐나다달러(640조 원)를 굴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평균 수익률은 9.2%에 달하는 등 글로벌 연기금 가운데 수익률 상위권을 다투고 있다.
한 PE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한국인 가운데 글로벌 PE업계에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하나”라며 “그동안 해외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아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