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역대 최연소 감독 휘르첼러 에버턴과의 개막전서 3-0 완승 1992년생 손흥민보다 한살 어려 2002년 데뷔 밀너, 긱스 넘어 1위… 19G 더 뛰면 배리 넘어 최다출전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이 17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고 EPL 역대 최연소 승리 사령탑이 됐다. 사진 출처 브라이턴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턴 감독(31)이 EPL 역대 최연소 승리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휘르첼러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이턴은 17일(현지 시간)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 방문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휘르첼러 감독은 이날 승리로 EPL 역대 최연소 승리 사령탑이 됐다. 종전 기록은 2003년 크리스 콜먼 풀럼 감독이 세운 것으로 당시 33세였다. 휘르첼러 감독은 6월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으면서 EPL 역대 최연소 사령탑으로도 이름을 올렸었다. 1993년생인 휘르첼러 감독은 EPL이 출범(1992년)한 뒤에 태어난 최초의 EPL 사령탑으로 손흥민(32·토트넘)보다 한 살이 어리다.
EPL 데뷔전을 세 골 차 승리로 장식한 휘르첼러 감독은 “기분은 좋다. 하지만 나 자신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길 만한 자격이 있었고 프리시즌에 구단과 스태프들도 열심히 했다”며 공을 돌렸다. 독일 출신인 휘르첼러 감독은 23세 때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독일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장크트파울리에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EPL 역대 최다인 23시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브라이턴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의 2002년 데뷔 당시(위)와 이날 경기 모습. 사진 출처 EPL 소셜미디어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