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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경주역 KTX 궤도 이탈 복구 완료…“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

입력 | 2024-08-19 07:25:00


18일 오후 경북 경산시 진량읍 현내리 철도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궤도 이탈로 정차한 KTX 열차에 대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8.18/뉴스1 ⓒ News1

서울발 부산행 KTX 산천 열차의 궤도이탈 사고 복구가 완료돼 19일 오전 경부고속선 양방향 KTX가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사고 복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측은 “어제(18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하행 제39KTX-산천 열차의 차축 1개가 궤도를 이탈한 사고는 복구 및 시설물 점검을 완료하고, 오늘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며 “사고에 따른 KTX 지연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겐 택시비 등 추가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8분쯤 승객 384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동대구에서 경주역으로 운행하던 중 이상을 파악해 대구 고모역 인근인 경북 진량읍 현내리 철로상에 비상 정차했다.

코레일 측은 해당 KTX 정차 후 1개 바퀴가 궤도이탈임을 확인하고 조치에 나서 승객 384명은 현장에서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TV에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여파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2024.8.18/뉴스1 ⓒ News1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부선 하행 운행이 중단돼 동대구~부산 간은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하고, 운행 중이던 다른 열차는 상행선을 이용해 교차 운행해야 했다.

이 때문에 경부선 상·하행 운행이 2~4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심각한 차질이 빚어져 휴일 무더위 속 고속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여파로 KTX와 SRT 열차가 잇따라 지연되자 부산역과 울산역, 동대구역, 서울역 이용 승객들은 대체 버스로 갈아타거나 폭염 속 열차에 ‘고립’되기도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