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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 삶 보탬 되는 정책은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할 것”

입력 | 2024-08-19 10:48:00

한동훈 "양당 대표 회담 환영" 이재명 "실무협의 지시"
"대통령실, 천황 아닌 국민 마음 살펴야…잘못됐다면 엄중 조치 필요"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9일 취임 첫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정부·여당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와 이른 시일 안에 만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목적은 뭐니 뭐니 해도 먹고 사는 문제, 먹사니즘”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의 삶을 구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 부여된 국민의 열망과 기대를 모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열어가겠다”며 “이제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고 짚었다.

그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할 기본사회비전, 에너지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고속도로 같은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가겠다”며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서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수락연설에서 제안한 여야 대표 회담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단히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한 대표께서 여야 대표 회담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서 비서실장에게 실무협의를 지시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만나서 민생 문제와 정국 현안에 대해서 논의하길 기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이라며 “일본 국민의 마음을 살필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살피시기 바라고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즉각적인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