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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8.15독트린 나흘째 무반응…정부 “지켜보겠다”

입력 | 2024-08-19 11:16:00

통일부 "수해 등 민생 어려움도 영향 미친 듯"



ⓒ뉴시스


통일부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8.15통일독트린에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8.15독트린에 대해서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직접 구체적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하신 것이고, 전제조건 없는 대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며 “또 실무급 대화 제안으로서 서로 부담 없이 상호 대화의 의사를 밝힌 만큼 북한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언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번 수해 피해의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관련해서 여러 가지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될 여지가 있고 그러한 상황들도 북한의 반응이나 태도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발표한 8.15독트린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통일 전략 일환으로 북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실무급 대화협의체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남북 대화를 제안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8.15독트린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공개했을 땐 나흘 만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담대한 구상은 북한이 비핵화를 추진하면 남한이 단계별로 상응조치를 한단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