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왼쪽)이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첼시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팀은 2-0으로 이겼다. 런던=AP 뉴시스
홀란은 19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홀란은 경기 시작 18분 왼쪽에서 낮게 깔려온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은 뒤 두 명의 첼시 수비수를 벗겨내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마테오 코바치치의 추가 골을 더한 맨시티는 첼시를 2-0으로 이겼다.
이날은 홀란이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뛴 100번째 경기이기도 했다. 맨시티 소속으로 시즌 첫 경기이자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서 골망을 또 한 번 흔든 것이다. 맨시티 사무국은 이날 “2022년 여름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홀란은 첫 번째 시즌 53경기에서 52골, 두 번째 시즌 45경기에서 38골을 기록했다”며 “모든 대회에서 약 99분마다 평균 한 골을 넣은 홀란은 새 시즌에서 어떤 높이에 도달할지 아무도 모른다”고 전했다.
홀란의 골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맨시티 역시 이번 시즌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인 ‘5연패’에 도전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맨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EPL 우승을 차지했다. EPL 출범 전후를 통틀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상 네 시즌 연속 우승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처음이다.
EPL이 시작된 1992년 이후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지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두 차례 3연패(1999~2001년, 2007~2009년)를 했다. EPL 이전에도 허더즈필드 타운(1924~1926년), 아스널(1933~1935년), 리버풀(1982∼1984년)의 3연패가 최고 기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두가 알 듯 우리는 챔피언이고 또 다시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챔피언답게 행동해야 하고,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 팀에서 이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