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우려지역 출입 사전 통제 상습 침수 등 취약지 291개소 예찰 전 해안가 대피 명령…접근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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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종다리’ 북상에 대비, 19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태풍의 진로와 전망을 공유하고 비상단계 결정 및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사전통제 지역 등 인명피래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곳이나 상습 침수도로 등 취약지 291개소에도 자율방재단 248명을 배치, 점검 및 예찰에 나선다.
거동이 불편한 안전취약자 241명과 대피 조력자 433명을 연계해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위급 시 신속한 대피를 돕기로 했다.
도는 또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해 전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태풍이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 강한 비가 예상됨에 따라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와 하천변, 올레길 등 위험지역 통제선 내 출입금지를 당부했다.
태풍 ‘종다리’는 19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의 속도로 북북동진하며 제주를 향하고 있다.
중심기압 998hPa, 태풍 강도는 ‘중’보다 한 단계 낮은 상태다.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반경은 240㎞다
‘종다리’는 20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80㎞ 부근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0일 오전부터 도 전역에 걸쳐 30~80㎜의 비가 내리고 중산간과 산지 등 많은 곳은 100㎜가 넘을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