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 2024.8.16 뉴스1
“3루수 김도영, 메이저리그 팬들이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다.”
메이저리그 유명 저널리스트인 존 모로시가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도영(21)을 집중 조명했다.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이 오는 11월 열리는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의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호평했다.
모로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팬들은 김도영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도영은 지난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 30도루를 기록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30-30은 KBO리그에서 김도영 이전까지 8차례만 나왔다. 1996년 박재홍, 1997년 이종범, 1998년 박재홍, 1999년 홍현우, 이병규, 제이 데이비스,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40-40) 등이 작성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김도영이 투런홈런을 친 뒤 홈으로 향하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김도영은 시즌 3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을 달성했다. 2024.8.15 뉴스1
특히 김도영은 토종 선수로는 2000년 박재홍 이후 무려 24년 만에 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만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30-30을 달성, 역대 최연소 기록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996년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을 2년 가깝게 단축했다. 나아가 시즌 111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해 2015년 테임즈(112경기)의 최소 경기 30-30도 새로 썼다.
김도영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올해 114경기에 나가 타율 0.341(443타수 151안타) 31홈런 89타점 111득점 34도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