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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되는 가격 맞아”…배우 최민식 대놓고 저격한 ‘이 곳’

입력 | 2024-08-19 14:49:00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보편화로 영화관 경영난
최민식 "심정적으로 이해 되지만 부담되는 가격 맞아"
손석희 "비싸긴 하다. 둘이 가면 3만원"



ⓒ뉴시스


배우 최민식이 “영화관 가격이 비싸서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최민식은 “지금 1만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 앉아서 여러 개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 가겠느냐)”면서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저희끼리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식은 “이 사람들도 코로나 때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된다”면서도 “부담되는 가격은 맞다”고 지적했다. 이 말을 들은 손석희도 “비싸긴 하다. 둘이 가면 3만원이다”라고 호응했다.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보편화되면서 최근 영화관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극장은 문을 닫는 상황이다.

극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비싼 가격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극장들은 이 기간의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티켓 가격을 2배 정도로 인상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 등 OTT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관객 수는 줄어들고 있다. 최민식이 출연한 ‘파묘’나 마동석의 ‘범죄도시4’ 등은 1000만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영화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여름철 특수도 사실상 사라져 문을 닫는 영화관도 속출하고 있다. 한때 충무로를 대표했던 극장인 ‘대한극장’도 66년간의 영업을 끝내고 폐업하기로 했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는 갈수록 줄고 있지만 국내 OTT 사용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영화관을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저렴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민식은 이에 대해 ‘콘텐츠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만드는 사람이 잘 만들어야 한다”며 “관객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기획하자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작품을 하자’ 그게 파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거를 좋아하실 거라고 해서 잘 되는 거 별로 못 봤다”며 “시스템 개선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이 내 일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