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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신동아 50층 1840채 재건축… 남산-한강 품은 경관특화단지로

입력 | 2024-08-20 03:00:00

ⓒ뉴시스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의 신동아아파트가 50층 높이의 한강 변 대표 경관특화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초기부터 지원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하는 정책이다. 이번 신통기획 확정으로 대상지는 50층 내외, 약 1840채 규모의 남산과 한강을 품은 경관특화단지로 조성된다.

1984년 준공된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9월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결정돼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 남북녹지축과 한강수변축이 만나는 입지적 경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획일적 아파트 경관과 철도, 강변북로 등 광역 기반시설에 의해 고립돼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서울시는 조망점이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서울타워, 남산 7분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남산조망통경구간’을 설정하고, 이 구간에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 변에 획일적인 경관을 만들지 않도록 최고 층수는 35층에서 50층 내외로 하고 한강 변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 동은 15층에서 20층 내외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체계 개선 대책도 마련했다.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 진입로를 현행 1곳에서 동작대교 하부 진입로를 추가해 2곳으로 확대한다. 용산공원과 한강을 잇는 남북 방향의 선형공원과 입체보행교 2개소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