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반대” 鄭측 “이재명-경기도 라인이 좌표찍기”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0일 제주에서 치러진 첫 번째 지역 경선에서 19.06%로 1위를 기록한 뒤 7월 말까지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사석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뒷담화’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기자회견에서 “이재명의 이름을 팔아 호가호위하는 ‘명팔이’를 잘라내야 한다”고 해명한 것이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거센 반발을 사면서 결국 당선권에서 밀려났다.
정 전 의원 측은 이 대표가 직접 선거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전 의원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대표를 비롯해 ‘경기도 라인’으로 불리는 이 대표 측근들이 ‘특정 후보를 찍어야 한다’며 전화를 돌리거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좌표 찍기’를 했다”며 “이런 활동들이 선거 막판 전국적인 움직임으로 커졌다”고 했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