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58%, S&P500 0.97%, 나스닥지수는 1.39%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S&P500과 나스닥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겁니다. 올해 들어 가장 긴 상승세이지요.
탄탄한 소비, 고용시장의 완만한 둔화, 2%대 CPI 상승률. 지난주 나온 경제 지표는 불안했던 시장을 진정시키고 경기침체 우려를 날려버렸습니다.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과 다가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죠.
이번 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리는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인데요.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그가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됩니다. 르네상스매크로리서치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빅 무브’에 그린라이트를 켜진 않겠지만, 그 아이디어를 완전히 폐기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전설적인 ‘파월 풋’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파월 의장의 적극적인 대응이 증시하락을 방어해 줄 거라고 기대하는 거죠.
금요일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어떤 신호를 줄까. 초록불? 빨간불? 게티이미지
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