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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 경보 ‘주의’로 상향

입력 | 2024-08-20 08:23:00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9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9호 태풍 ‘종다리’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4.8.19. 뉴스1



행정안전부는 20일 오전 8시부로 제9호 태풍 ‘종다리’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낮 12시쯤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 오후 6시께 서귀포 서쪽을 최대풍속 19㎧, 강풍반경 150~170㎞의 규모로 지나가며 21일 밤 12시쯤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백중사리(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 기간 중 태풍의 영향이 더해져 해안가 침수가 우려되는 만큼 해안가 야영장, 산책로 등에 대해 사전 통제하고 주기적으로 순찰할 것을 당부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하거나 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할 것도 지시했다.

또 호우 대비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주택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우려 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대피 조치를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의 경로,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는 재난문자,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알리고,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할 것도 지시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를 틈틈이 확인해주시고, 해안가, 방파제, 하천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해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