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 영상 캡처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에서 컴퓨터 배송시키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컴퓨터가 고장 나서 빠르게 오는 걸 찾다가 XX에서 주문했다. 15일에 주문해 16일 배송완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배송 당시 모습. 영상=온라인커뮤니티
이어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영상을 보내달라고 해서 영상을 보내줬다. 세게 내려놓은 게 확인 돼 회수해갔다”고 덧붙였다.
첫 배송 당시 모습. 영상=온라인커뮤니티
A 씨가 재주문한 컴퓨터는 17일에 배송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배송 기사가 컴퓨터를 들어있는 상자를 내동댕이치듯이 세게 내려놓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상은 20일 오전 기준으로 조회수가 100만을 넘겼고 댓글이 8200개 이상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A 씨는 “나도 배달해봐서 엘리베이터 없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그럼 나한테 전화라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거짓이 하나라도 있으면 법적인 책임 무조건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A 씨는 “다들 나에 대한 비하는 괜찮은데 직업적인 비하는 안했으면 좋겠다. 나도 배달 일을 했었고 배달할 때 힘든 일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겪어봐서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며 지나친 비난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