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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간호법 반발 의협에 노코멘트…어제 오늘 일 아냐”

입력 | 2024-08-20 11:27:00

간협 "의사단체 반발은 어제 오늘 일 아냐"
의협 "의료계 반대하는 간호법 등 진행 중단"



ⓒ뉴시스


대한간호협회가 국회의 간호법 재추진에 대해 정권 퇴진 운동까지 언급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의사단체의 반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간호법 제정을 거듭 강조했다.

최훈화 간협 정책전문위원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간협 서울연수원 3층 강당에서 열린 ‘의사집단 행동에 따른 의료현장 문제 간호사 법적 위협 2차 긴급 기자회견’에서 “의사단체의 반발에 대해서 노코멘트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사 단체는) 지난 21대 국회, 지금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에 대해서 ‘의료 체계를 훼손하고 의사 고유 업무를 침해해서 환자 안전에 위협을 가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한 어떠한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막연하게 추상적으로 ‘이럴 것이다. 이럴까봐 반대한다’하고 이런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의사단체 측 반발을 일축했다.

전날 임현택 의협 회장은 최근 경북대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재로 장중첩증 불가’ 등 응급실·진료불가능 메시지를 공개하며 간호법 제정 반대를 거듭 주장했다.

임 회장은 “지역 의료가 철저히 망가졌다”면서 “장이 꼬인 아이가 전주까지 가서 풀어야 하는 게 정상인가. 정부는 간호법을 만들어 살리겠다고 하는데, 간호사를 의사로 만들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간협은 의사단체가 이번 22대 국회에서도 근거 없는 반대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훈화 위원은 “올해 22대 간호법에 대해서도 무엇 때문에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라는 원인과 그 근거를 마련하지 않고 결과를 제시하지 않고 ‘그냥 이럴 것이다’라고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에 더는 대답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연 ‘국회 청문회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22일까지 국회는 의료계가 반대하는 간호법 등 의료악법 진행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의료계의)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망국의 길을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권퇴진 운동에 가장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