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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예방 조율했으나 축하난 몰랐다? 궤변…축하마저 정치 이용, 개탄”

입력 | 2024-08-20 11:42:00

민주당 "축하난 전달 관련 어떤 대화도 나눈바 없다"
대통령실 "2022년 이 대표 선출 당시에도 축하난 받아"



ⓒ뉴시스


대통령실은 20일 ‘이재명 대표 축하난 전달 관련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에 “예방은 조율했으나 축하난인줄 몰랐다는 건 궤변 아닌가”라며 “억지스럽게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축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 명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정무수석의 예방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민주당 측이 답을 주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은 대통령실 관계자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하면서 알려졌다.

그러자 민주당은 곧바로 공지를 통해 “오늘 정무수석이 대통령 축하난을 이재명 당대표에게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수석 예방 일자와 관련해서 조율 중이었으며 축하난 전달과 관련한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으나 민주당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실무진 차원에서 축하난 전달 일정을 협의했으나 조율되지 않았고, 이후 비서관급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자를 보내도 답을 않고, 전화를 걸면 ‘문자 주시면 연락하겠습니다’라는 자동 문자로 넘겼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늦은 오후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당초 계획했던 정무수석의 축하난 전달 예방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이재명 당대표 선출 당시에도 대통령실 측의 예방을 받고 축하난을 받은 적이 있음에도 ‘예방은 조율했으나 축하난인지 몰랐다’고 하는 건 궤변”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