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한국최초 여자 복싱 올림픽 메달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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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걸고 싶습니다.”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여자 복싱 메달을 따낸 임애지 선수의 화려한 귀환을 축하하는 환영식이 고향에서 열렸다.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군청 2층 소회의실에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 단복을 입은 임 선수가 들어서자 환호가 쏟아졌다.
환영회장 화면에는 ‘화순의 자랑 임애지 선수의 빛나는 귀환을 환영합니다’ 문구가 송출됐다.
환영식에는 임 선수를 학생 시절부터 지도한 감독과 부모, 구복규 화순군수와 체육회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한마음으로 임 선 선수의 값진 결실을 축하하며 박수를 쳤다.
구 군수는 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임 선수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줬다. 임 선수도 군수에게 직접 서명한 복싱 글러브를 건넸다.
또 “그동안 충분한 휴식과 고강도 훈련을 통해 경기에서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며 “고향에서 뜨거운 환호를 보내주신 군민들의 응원 덕에 큰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임애지 선수 덕에 화순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화순이 복싱의 메카가 되도록 군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화답했다.
화순에서 태어난 임 선수는 초등학교 시절 동네 체육관에서 취미로 복싱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화순중·전남기술과학고를 거쳐 한국체대를 졸업했다.
그는 지난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54㎏급 8강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12년 만에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여자 복싱 최초 올림픽 메달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화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