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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AI로 만든 매장 배경음악 공개… Z세대 겨냥한 신선한 마케팅

입력 | 2024-08-20 13:48:00

음원 3곡 공개… 제작 기간 줄고 비용도 90% 절감




롯데마트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매장 배경음악(BGM)을 새롭게 선보였다. 새로운 시도는 Z세대 고객을 겨냥해 브랜드를 친숙하게 전달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8일부터 매장에서 송출되고 있다.

이번 AI 음원 제작은 롯데마트의 ‘ZRT 2기’가 주도했다. ZRT(Gen Z Round Table) 2기는 롯데마트가 Z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설계한 대학생 싱크탱크 프로그램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원을 제작하고, 영상 콘텐츠 또한 AI로 생성된 이미지를 활용하여 제작했다.

롯데마트가 공개한 음원은 ‘롯데마트, 즐거운 시간’, ‘요리하다, 지친 너를 위해’, ‘Marble Nine, Party Tonight’ 등 3곡으로 구성되며, 모두 K팝 장르의 경쾌한 댄스곡이다. 이 음원들은 작곡, 작사, 가창 등 모든 과정에서 AI가 활용되었으며, 제작 기간은 이틀에 불과하고, 비용과 시간을 기존 방식보다 약 90% 절감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AI 음원 공개를 통해 고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향후 추석, 설날, 크리스마스 등 주요 시즌을 테마로 한 AI 배경음악과 월별 과일 주제의 ‘월간 AI 과일송’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5일 공식 SNS 계정에 AI 기술로 제작한 브랜드 음원 ‘Daily Very Delicious’를 공개했다. 이 음원은 ‘일상 속 맛있는 발견’을 주제로 하며, 음원과 앨범 표지, 뮤직비디오 등 영상 콘텐츠에는 생성형 AI가 활용되었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고객 참여형 SNS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맛있는 일상’과 ‘나만의 레시피’ 사진을 공유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롯데마트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이번 매장 BGM과 브랜드 송 영상 콘텐츠가 고객들에게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AI 기술을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 접목하여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