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2024.7.26 뉴스1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 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가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4명에 대한 심리를 맡는다.
9월 6일로 예정된 이들에 대한 첫 공판에선 검찰의 공소사실 진술과 이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의견 진술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작감별사와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이 과정에서 함께했다. 이들은 쯔양 관련 정보를 입수했을 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이를 공유하고 서로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작감별사는 2023년 2월 구제역과 공모해 쯔양에게 ‘탈세와 사생활 관련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겠다’며 5500만 원을 갈취했다.
크로커다일과 카라큘라 역시 같은 시기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게 이익’이라며 권유하는 등 공갈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이외에도 인터넷 방송진행자 ‘BJ 수트’에게서 ‘스캠 코인 사기 영상’을 빌미로 각각 2200만 원과 3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