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계곡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해 백숙 등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이 같은 현수막을 내건 진짜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SNS에 제발 글 올리지 말라는 식당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그는 해당 식당의 현수막에 대해 “요즘 같은 시대에 홍보하지 말아 달라는 건 홍보가 필요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라 그런가 보다. 그래서 얼마나 맛있는지 해당 지역 군청에 문의해 봤다”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문제의 식당이 계곡에서 불법 영업을 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울러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소하천정비법’ 제17조에 따라 7월 29일까지 원상복구 명령 조치를 했다”면서 “미이행 시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상복구 명령 조치 이후에도 해당 식당이 영업 중이라는 게 A 씨의 주장이다. 실제 이 식당의 영수증 리뷰를 확인해 보면, 지난 15일에도 “맛있다. 재방문 의사 100%. 사람 많을까 봐 오후에 갔는데 자리 있었다”는 리뷰가 올라왔다.
이외에도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고 먹으니까 좋다”, “콘셉트가 독특하다”, “사람이 더 많아졌다”, “발 담그고 먹으니까 신선놀음하듯 기분 좋다” 등 리뷰가 이어졌다.
A 씨는 “이 정도 깡이 없으면 장사를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조롱하면서 “행정 처분은 단순히 벌금이나 과태료 정도라 돈 내고 버티는 것 같고, 원상복구는 29일이나 30일에 가게 문 닫고 테이블만 치운 거 보여줘서 넘어간 것 같다. 제대로 확인 안 하니까 바로 다시 장사 시작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불법 영업으로 벌금 나와 봐야 한 철 장사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서 걸려도 또 한다”, “벌금 내도 그 이상을 버니까 계속 영업하는 듯”, “가서 먹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불법 과태료 내면서 장사하는 거 아니겠냐” 등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