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2024.8.20/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전주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4시 50분까지 3시간 20여분가량 이뤄졌다.
검찰은 이날 임 전 실장을 대상으로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경위와, 이 과정에서 누가 실무를 맡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조현옥 당시 인사수석 등과 함께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 임 전 실장은 시종일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4.8.20/뉴스1
이어 “검찰이 의심하는 비공개회의 부분에서는 대통령 임명직 자리라는 것은 국민 추천도 받았고, 당이나 국회 추천, 전문가 그룹의 추천 등 이런 것들이 있지 않냐?”면서 “대통령 임명직의 인사가 임박하면 어떤 사람들이 적절할지, 어느 정도의 사람들이 추천되었는지 등 인사수석실 주도로 진행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주지검 형사3부는 문 대통령 전 사위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지난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에 대가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서 씨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한 바 있다.
임 전 실장은 2017년 말 열린 청와대 비공개회의에서 조현옥 당시 인사수석 등과 함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내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