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금괴(400온스) 1개당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3억3500만 원)를 돌파했다. 뉴시스
연이은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금괴 1개(400온스)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약 13억3500만 원)를 넘어섰다.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표준 금괴 1개의 가격도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표준 금괴는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개당 400온스(약 11.34kg)다.
국제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중동 전쟁 확전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연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대체재 성격의 금값이 반등하고 있는 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