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필 도너휴(사진)가 18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의 가족들은 다음 날 미 NBC 아침 방송 ‘투데이쇼’에 공유한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투데이쇼는 도너휴가 정기적으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다. 도너휴는 1967년 11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 ‘필 도너휴 쇼’를 시작하며 진행자로 이름을 떨쳤다. 그는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형식의 토크쇼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너휴는 1996년 방송계를 떠날 때까지 ‘에미상’을 20차례 수상했다. 또 1980년에는 ‘피보디상’도 수상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