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생존자였던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사진)가 11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기네스)는 20일(현지 시간) “브라냐스가 지난 20년간 머물렀던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요양원에서 19일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브라냐스는 지난해 1월 프랑스의 앙드레(본명 뤼실 랑동) 수녀가 118세로 세상을 떠난 뒤 기네스로부터 세계 최고령자 지위를 인정받아 왔다. 1907년 3월 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브라냐스는 1915년 부모의 고국인 스페인으로 돌아가 정착했다. 1931년 의사인 남편과 결혼해 가정을 꾸렸고, 1976년 남편이 사망할 때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브라냐스가 사망하면서 세계 최고령자는 현재 116세인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가 이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