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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반바지에 명찰까지…수영장 안전요원인 척 불법촬영했다

입력 | 2024-08-21 09:28:00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서울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스1


수영장에서 안전요원 행세를 하며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서초구 잠원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명찰 형태의 카드 목걸이와 빨간 반바지 차림으로 안전요원인 척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수영장 직원들이 A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수영복 차림인 여성 10여 명이 담긴 영상 등이 발견됐다.

A 씨에게 유사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없는지 수사 중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