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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물폭탄 뿌리고 간 ‘종다리’…폭염·열대야 계속

입력 | 2024-08-21 12:00:00

ⓒ뉴시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비구름대를 남기며 2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권, 강원권 등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북부, 제주도 동부 등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주요 지점별 1시간 최대 강수량은 경기 연천 48.0㎜, 포천 창수 40.0㎜, 양구 오천터널 37.5㎜, 화천 평화 31.0㎜, 철원 동송 27.0㎜, 제주 표선 28.0㎜ 등이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동두천 상패 119.5㎜, 인천 강화 106.4㎜, 파주 판문점 103.0㎜, 충남 서산 136.0㎜, 태안 122.5㎜, 당진 111.5㎜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종다리가 몰고온 비는 22일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기상청은 22~23일 새벽 서울 등 수도권 20~60㎜, 강원 내륙·산지 20~60㎜, 충청권 20~60㎜, 전라권과 경상권 5~40㎜, 제주 10~40㎜ 등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3일부터는 ‘이중 열 커튼’이 다시 한반도 상공에서 버티며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달 21일 이후 31일째, 제주는 지난달 15일 이후 37일째 열대야가 지속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