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에 등장한 인공지능(AI) 모델. 손가락이 6개로 보인다. 일본 맥도날드 엑스(X·옛 트위터) 캡처 @McDonaldsJapan
일본 맥도날드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모델이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가 비판을 받고 있다. 모델의 손이 지나치게 크거나 손가락이 6개로 보이는 등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도요게이자이 등 현지 매체는 최근 AI 모델이 등장한 일본 맥도날드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광고 영상은 지난 17일 일본 맥도날드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왔다. 광고는 이달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감자튀김 세일 행사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15초가량의 영상에는 여성 AI 모델 10여 명이 등장한다. 모델들은 감자튀김을 손에 들고 있거나 먹는 모습이다.
일본 맥도날드 광고 영상에 등장한 인공지능(AI) 모델. 일본 맥도날드 엑스(X·옛 트위터) 캡처 @McDonaldsJapan
도요게이자이는 사람들의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실사와 비교해 사람들이 ‘부자연스럽다’ ‘낯설다’고 느끼고, 실존 인물에 가깝기 때문에 혐오감을 느끼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광고가 엑스에만 배포된 것을 보면 AI 광고를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시험하는 의미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비판은 예상했겠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