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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올해 3월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졌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각) “신네르가 올해 3월 금지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 두 차례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는 물리치료사의 마사지를 통해 의도치 않게 일어난 일이라는 점을 인정해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신네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깊이 불운했던 시기를 뒤로 하겠다. 앞으로 ITIA의 도핑 방지 프로그램을 준수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신시내티오픈에서도 단식 우승을 차지, 26일 막을 올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도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신네르는 3월 마이애미오픈에 앞서 출전한 BNP 파리바오픈 도중 받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인 클로스테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클로스테볼은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양성 반응을 보였던 약물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8일 뒤 재검사를 진행했지만, 신네르는 역시 같은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ITIA는 해당 사실을 인정해 신네르에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다만 BNP 파리바오픈에서 받은 상금 32만5000달러와 랭킹 포인트 400점은 무효 처리됐다. 당시 신네르는 4강까지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