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K메디웰니스 페스타 한의사 진료받고 추나요법 체험 피부-성형 관련 병원 정보 얻고, 일상 속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도 대구시한의사회 학술대회 열어… 한의약-의료관광 우수성 홍보
지난해 1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K메디웰니스 프리페스타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의약 관련 체험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K메디웰니스 페스타(K-MediWellness Festa)가 24∼26일 사흘 동안 대구 북구 엑스코 서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시한의사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대구를 세계 속의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 성장시키고 전국 최고 수준의 한의학 인프라를 알리면서 경북의 웰니스(Wellness·몸과 정신 건강 관리) 관광 인프라를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시한의사회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웰니스 산업 규모는 5조6000억 달러(약 7447조 원)에 달하며 2027년까지 연평균 8.6% 성장이 전망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전 행사 성격의 프리(Pre)페스타로 열린 후 올해 공식 페스타로 승격해 가치가 한층 높아진 행사는 ‘한의약, 웰니스를 탐(探)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한의약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해 전문가 및 산업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일반인 관람객까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K웰니스 문화관에서는 전통과 한의약을 테마로 한 일상 속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로마 만들기, 천연 가습기 만들기, 자개 공예, 한방샴푸 만들기, 꽃차 만들기 등 다양한 강좌를 제공한다. 한약재를 이용한 건식 족욕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한 한의약산업관에서는 대한한의영상학회와 글로벌바이오넷, 신세계의료기기 등 한의약 관련 업체가 참여해 국내 한의약 산업 기술의 최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한복 체험, 자수 공방, 약첩 싸기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젊은층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외국인 3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 이론 및 응용역학회의와 한의사 1500명이 참여하는 대구시한의사회 학술대회를 열어 웰니스 산업과 연계한 한의약과 대구 의료관광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심포지엄과 워크숍도 주요 프로그램이다. 웰니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로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와 시장 전망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웰니스 분야 선도 기업들이 패널 토론으로 참여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한의학의 과학적 저력을 알리면서 대구·경북이 웰니스 의료관광 국제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