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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상금랭킹 1~3위 ‘내가 올해 상금 10억 첫 주인공’

입력 | 2024-08-22 03:00:00

KLPGA 올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상금 3억600만원’ 한화클래식
총상금 17억… 2위도 1억8700만원
박현경-윤이나-이예원 등 우승 경쟁





올 시즌 상금 총액 10억 원을 가장 먼저 돌파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1∼3위인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이 22일 강원 춘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되는 한화 클래식에 출전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인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총상금은 17억 원, 우승 상금은 3억600만 원이다. 총상금과 우승 상금 모두 올해 KLPGA투어 전체 31개 대회 중 가장 많다. 준우승 상금도 웬만한 대회 우승 상금 수준인 1억8700만 원이다.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은 모두 시즌 상금 총액이 7억 원을 넘어 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 10억 원을 넘기게 된다.

박현경

박현경은 올 시즌 다승(3승), 대상 포인트(370점), 상금(9억2855만1799원)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우승 3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번이나 드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 주고 있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4위 이내에 들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넘긴다. 4위 상금은 8500만 원이다. 박현경은 22일 낮 12시 14분 1번홀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스 우승자 배소현 등과 함께 티오프 한다.

박현경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2021년 박민지가 기록한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상금(15억2137만4313원)을 넘어설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한화 클래식 이후로도 11개 대회가 더 남아 있다.

윤이나

‘오구(誤球) 플레이’에 따른 징계로 21개월 만인 올 4월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4일 끝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 3차례, 3위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9번 이름을 올리면서 변치 않은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시즌 평균 타수(69.766타) 1위인 윤이나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상금(7억6143만 원)과 대상 포인트(344점) 모두 2위다. 윤이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박민지, 하라 에리카(일본)와 함께 플레이한다. 하라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일본 무대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이예원

박현경과 다승 공동 선두이자 상금 3위(7억2314만5038원)인 이예원도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와 함께 상금 랭킹 1위를 노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1, 2라운드에서 상금 랭킹 4위 박지영, 5위 노승희와 함께 경기를 한다.

이효송(16)은 한화 클래식을 통해 KLPGA투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이효송은 5월 JLPGA투어 메이저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 아마추어 선수로 참가해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15세 176일) 기록을 남겼다. 이효송은 이전에도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지난달 프로로 전향한 후엔 이번 대회가 데뷔전이다. 이효송은 “상금에 대한 욕심은 아직 많지 않다. 데뷔전이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27년 만에 대회 다승자가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 대회 다승자는 박세리(은퇴)가 유일하다. 박세리는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1995∼1997년 대회를 3연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