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군복무·교사 출신 등 서민 면모 강조 예정 클린턴·펠로시 지지연설…앤디 김도 무대 올라 스티비 원더·존 레전드에 오프라 윈프리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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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로 접어드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짐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전면에 선다.
상원 선거에 도전하는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뉴저지) 하원의원도 이날 무대에 올라 미 전역에 메시지를 전한다.
월즈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3일차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진행한다.
그는 1964년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주 밸런타인에서 태어났다. 25년간 방위군으로 복무했고, 고교 교사와 풋볼팀 코치도 지냈다. 2006년부터 10년 넘게 연방 하원의원으로 일했고, 2018년 미네소타 주지사로 당선됐다.
중서부 시골 출신 백인 남성인 월즈 주지사는 캘리포니아 출신 흑인여성인 해리스 부통령의 이미지를 보완해줄 것으로 평가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월즈 주지사는 이날도 네브래스카에서 자란 경험과 군복무, 교사, 풋볼팀 코치 일화를 상세히 전하며 서민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월즈 주지사의 연설 전에는 민주당 저명 인사들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다잡는다.
이에 앞서서는 하킴 제프리스(뉴욕)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내 어른으로 불리는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전 하원의장이 연단에 선다.
의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이들로,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중단하도록 압박해 해리스 부통령에게 교두보를 마련해준 인사들이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 지지 연설을 진행한다.
아울러 한국계인 김 의원 역시 이날 연설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연방 하원에 입성한 3선 하원의원이다. 올해는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수뢰 혐의로 기소되자 상원 선거에 출마했고, 당내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상태다.
한국계 미국인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사로 나서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 4년전 전당대회에서 한국계인 샘 박 조지아주 주하원의원이 연사로 나선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문화 예술인들 역시 대거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미국 팝스타 스티비 원더, R&B 가수 존 레전드이 공연에 나서며, 인도계 배우인 민디 캘링이 후반부 사회를 맡는다.
CNN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도 이날 밤 전당대회 무대에 오른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