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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베트남 유소년 축구 키운다… 이영표 손잡고 베트남 TV 프로그램 제작

입력 | 2024-08-22 12:09:00

‘Cau Thu Nhi’ 시즌2 제작 발표




롯데는 21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 호텔에서 'Cau Thu Nhi' 시즌2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Cau Thu Nhi'는 롯데가 2011년부터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함께 기획·제작해 온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의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발표회에는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 장관, 쩐 꾸옥 뚜안 베트남축구협회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참석했다. 'Cau Thu Nhi'는 지난 12년간 평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베트남 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시즌2는 베트남 축구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강화했다. 대한민국 축구 스타 이영표가 스페셜 코치로 참여하며, 베트남의 유명 축구 선수들인 부이 티엔 둥과 호 투안 타이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참가한 유소년 선수들은 호찌민과 하노이의 여러 축구팀과 교류하고,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된 1명에게는 비엣텔 축구클럽 입단 테스트와 트레이닝 과정 참여의 기회가 주어진다.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 장관은 “롯데가 베트남 유소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점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롯데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이번 ‘Cau Thu Nhi’ 시즌2가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들을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의 진심 어린 응원이 베트남 국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롯데는 1996년 롯데리아로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19개 계열사가 베트남 전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현지에서 누적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며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벤처스 베트남은 외국계 벤처투자법인으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기업등록 승인을 받은 이후,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펀드 운영을 준비 중이다. 또한 롯데는 한국과 베트남 간 민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가교 역할도 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한국 중소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을 모색하는 ‘동행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