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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연기상 받은 김민희, 시상식서 입은 드레스도 화제…왜?

입력 | 2024-08-22 12:17:00


배우 김민희, 홍상수 감독. 로카르노영화제 유튜브 갈무리

배우 김민희가 최근 로카르노 영화제 시상식에서 선보인 순백색 드레스가 화제다.

김민희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희는 은은한 광택이 도는 순백색의 민소매 실크 드레스를 착용해 이목을 끌었다. 그가 착용한 드레스는 프랑스 브랜드 ‘르메르(Lemaire)’ 제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레스는 신상품이 아닌 2018 봄·여름 컬렉션 제품이다.

2017년 칸 국제영화제, 2020년 제70회 베를린 영화제 등 주요 공식 석상에서도 김민희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평소 사복 차림에서도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즐겨 입는 것으로 보인다.

로카르노영화제 유튜브 갈무리. /뉴시스

한편 이날 김민희는 시상대에 올라 “‘수유천’을 촬영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고,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 난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후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손을 잡으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수유천’은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에서 준비할 촌극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를 비롯해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특히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을 맡아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김민희는 홍 감독 영화에만 출연하고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해외 영화제에는 꾸준히 함께 참석하고 있다.

‘수유천’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후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