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 판매당 약 1200만 원 손실에도 연말까지 12만 대 목표 스마트폰 3위 샤오미, 전기자동차 시장서 돌풍 일으킬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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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올해 3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전기자동차 SU7 세단의 판매량이 7월 말 3만 5688대에 이른다고 20일 발표했다.
샤오미는 공격적인 생산과 판매로 EV 사업에서 64억 위안(약 1조 19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6월 말까지는 2만 7307대의 SU7을 배송했는데 18억 위안의 순손실을 냈다. 6월에만 1만대를 배송했다.
이 회사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은 치열해진 경쟁과 포화된 EV 시장 속에서 이루어졌다. 6월까지 인도된 차량당 평균 6만 5900위안(약 12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샤오미 사장 루웨이빙은 손실의 원인을 샤오미의 제한적인 전기 자동차 시장 점유율과 첫 번째 자동차의 높은 개발 비용으로 돌렸다.
루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EV 사업 규모는 비교적 작고 자동차 제조는 전형적인 규모의 경제성 제조 산업”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보도했다.
루는 회사가 11월까지 EV 배송 목표 SU7 10만 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기준 30개 도시의 87개 매장을 올해 말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분기 연속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6월 출하량이 28% 증가하여 4220만 대에 달했다. 스마트폰 매출은 이 기간 동안 전년 대비 27.1% 증가하여 465억 위안에 달했다.
상반기에 샤오미는 총 8300만 대의 휴대폰을 출하했고, 매출은 930억 위안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