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긍정 평가받는 야마하음악교실 1954년 일본에서 시작… 현재 전세계 40여 개국서 활발하게 교육 중 모국어 배우듯이 음악 가르쳐… “주입식 교육은 음악 교육에 최악”
야마하음악교실은 최근 유·아동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들에게 즐겁게 음악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 기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야마하가 국내에서 악기 판매 사업과 병행 중인 음악 교실은, 야마하의 악기를 구매한 이들이 잘 다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개념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물론 야마하 악기를 구매하지 않은 이들도 교육받을 수 있다.
현재 어린아이들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기초부터 배우고 재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는 전국 주요 거점별로 야마하음악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음악 교실 책임자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야마하음악교실의 철학을 들어봤다.
만 2세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별로 프로그램이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어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양질의 음악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도 지역 거점마다 음악 교실을 운영하면서 대중들이 음악을 배우는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60년 이상 오랜 역사를 이어온 비결과 야마하음악교실만의 교육 철학은 무엇인가?
전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음악 교실을 운영해온 브랜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야마하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감각을 개발해 스스로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며 즐길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집중한다.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서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핵심 철학은 음악적인 능력을 발전시키고 궁극에는 그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있다.
기초코스에서 탄탄히 다진 음악적 감각을 바탕으로 진급 코스에서는 더욱 심화된 연주, 작곡 등을 경험하며 수준 높은 음악적 능력을 키워갈 수 있다. 음악의 즐거움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콘서트를 개최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쌓아가도록 유도한다. 더 나아가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악기와 장르를 선택해 배울 수 있는 퍼플러 뮤직 코스(Popular Music Course)도 제공 중이다.
-야마하음악교실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
야마하 음악 교육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악보를 읽고 연주’하는 방법이 아닌, 건반 연주를 기반으로 듣기, 노래하기, 악보 읽기, 작곡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음악을 모국어를 배우는 과정과 같은 방법으로 배우며 학생이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음악을 받아들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그룹 레슨 안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연주하는 ‘앙상블 연주’는 음악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성과 성취감을 기르게 하고 그룹 안에서 발표력도 기르는 야마하만의 특화된 교육 과정이다.
야마하음악교실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동일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교재와 교습법을 통해 레슨을 이어갈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콘서트 및 이벤트에 참가 기회가 제공되는 것도 야마하만이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야마하음악교실을 찾아오는 부모들은 어렸을 때 자신이 경험했던 주입식 음악 교육을 자녀에게 반복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크다. 어릴 적 오랫동안 피아노 학원에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한 곡조차 연주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녀에게는 다른 방식의 음악 교육을 해주고 싶어한다. 음악을 즐기면서 실력도 키워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 같고, 클래스별 담임제를 통한 체계적인 학생 관리에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이나 입시 위주의 사교육 심화 등 여러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저출산과 입시 위주의 사교육은 음악 교육 시장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 그만큼 자녀에게 더 좋은 교육을 주고 싶어하는 ‘골드 키즈(Gold Kids)’ 현상은 강해지고 있고, 양질의 음악 교육에 대한 수요는 우리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음악을 시작하는 연령이 점차 어려지는 추세이며, 이러한 교육 환경에서 영유아 음악 교육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므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