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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에 ‘저주토끼’의 소설가 정보라를 선정했다.
한국서련은 정 작가를 비롯해 김호연의 ‘나의 돈키호테’, 박참새의 시집 ‘정신머리’, 이꽃님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강지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최정균의 ‘유전자 지배 사회’, 정여울의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송길영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를 제8회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작가’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서련은 정 작가에 대해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저주 토끼’가 지명되면서 유명 작가 반열에 올랐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집필에 힘쓰면서 좋은 작품을 여러 권 출간했다”며 “특히 기후 위기와 동물권 등 현 사회 의제를 소설에 담아내면서 독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있는다는 면에서 올해의 작가로 뽑히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시·에세이 부문 박참새의 시집 ‘정신머리’는 시인이 가상실재서점 ‘모이(moi)’를 비롯해, 책으로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서점인의 지지를 받았다.
유·아동·청소년 부문 이꽃님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타인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와 유도를 하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으로 어른의 권위적인 잣대가 아닌, 청소년의 눈높이에 부합한 작품이다.
인문·교양 부문 강지나의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돈이 많다는 이유로 만인의 존경을 받는 희한한 풍조 속에서 빈곤은 개인 노력 부족 탓으로 귀결되는 잘못된 인식과 이 편견이 얼마나 한국을 병들게 하는지를 빈곤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과학 부문 최정균의 ‘유전자 지배 사회’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을 유전자의 시각에서 설명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더한다.
자기계발·경영·경제 부문 송길영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막연한 짐작이 아닌 데이터에 근거한, 좁은 시야에 갇히지 않고 거시적 관점에서 통찰을 제시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일11일 열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