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문상민 새 토일 드라마 채널A 내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도도한 연상녀-‘다 갖춘’ 연하남 탄탄한 원작 바탕으로 찰떡 케미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재벌가 막내아들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만큼은 모든 걸 내려놓은 주원(왼쪽)과 동화 속 신데렐라 스토리는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 윤서가 이별하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쿠팡플레이 제공
“백마 탄 왕자님은 내 쪽에서 거절”이라며 동화 속 클리셰를 깨부순 채널A 토일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가 24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영 된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완벽한 재벌 3세 연하남 ‘주원’과 헤어지기로 결심한 현실주의자 ‘윤서’, 그녀와 헤어지지 않으려 끊임없이 매달리는 주원의 이야기를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동명 웹툰 및 웹소설이 원작이다. 윤서 역은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 출연하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신현빈이, 주원 역은 드라마 ‘슈룹’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문상민이 연기한다.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의 주연 배우 문상민, 신현빈, 박소진, 윤박(왼쪽부터). 쿠팡플레이 제공
신현빈과 문상민은 실제 열네 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남녀다. 이에 대해 신현빈은 “상민 씨가 나이를 속인 것은 아닐까 싶을 만큼 편하게 지냈다. 아주 솔직하고 밝은 데다, 취향도 어른스러운 편이라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문상민은 “현빈 누나와의 케미(호흡)는 드라마에서도, 촬영장에서도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말했다.
드라마를 연출한 서민정 감독은 “2019년 여름에 처음 문상민 씨를 만났는데 뒤에서 후광이 났다. 해맑고 예의 바른 모습은 촬영장에서도 여심을 저격하는 ‘유죄 인간’이자 그 자체로 주원”이라며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이어 “신현빈 씨는 ‘얼굴을 갈아끼우는’ 배우이자 눈물 연기의 대가다. 눈물의 방향과 흐르는 양까지 조절해 연기하는 것을 보며 감탄했다”고 치켜세웠다.
현실적인 이유로 정략 결혼을 한 ‘시원’과 ‘미진’의 이야기도 함께 펼쳐진다. 주원의 형이자 차기 회장인 시원 역은 배우 윤박이, 그와 ‘쇼윈도 부부’로 결혼했으나 어느덧 사랑에 빠져드는 재벌 인플루언서 미진 역은 박소진이 맡았다. 윤박과 박소진이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 건 드라마 ‘이로운 사기’ 등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소진은 “비록 정략결혼이지만 부부가 가장 가깝긴 하더라”라며 “둘이 알아가는 재미가 연애보다 훨씬 짜릿하고, 싸우는 장면에서마저 ‘쿵 하면 짝’이다”라고 했다.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