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는 이시바…7월 조사와 1위-2위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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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여론조사에서 총재에 어울리는 인물 1위에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43) 전 환경상이 올랐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TV도쿄와의 긴급 여론조사(21~22일)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에 어울리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3%로 1위였다.
지난 7월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67) 전 자민당 간사장은 18%로 2위 자리로 내려왔다. 2위였던 고이즈미 전 환경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번 조사는 출마 후보군 의원 11명 중 1명을 선택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1명은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63) 관방장관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8) 전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71) 외무상 ▲다카이치 경제안보상 ▲노다 세이코(野田聖子·63) 전 총무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8)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전 환경상 ▲사이토 겐(齋藤健·65) 경제산업상 등이다.
지난 19일 총재 선거 출마를 정식 표명한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49)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조사보다 1% 오른 8%였다.
세대 별로 살펴보면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39세 이하, 40~50세, 60세 이상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무당파 층에서는 고이즈미 전 환경상이 20%로 1위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17%로 2위였다.
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 지지율은 28%로 7월과 같았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6%로 전달 대비 2% 포인트 올랐다.
기시다 총리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퇴임하는 데 대해서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긍정 평가가 78%에 달했다. “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4%를 크게 웃돌았다.
2021년 10월 취임했던 기시다 총리의 3년 간 실적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갈렸다.
부정 평가는 “평가하지 않는다” 12%, “어느 쪽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평가하지 않는다” 27% 등 총 48%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36%로 가장 높았다. 제1 야당 입헌민주당이 8%, 일본유신회가 7%였다. 무당층은 3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권자에게 질문하는 표본조사 형식으로 실시됐다. RDD 형식으로 전국 유권자로부터 595건의 답변을 얻었다. 응답률은 34.9%였다. 표본 오차는 약 4% 이내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