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선발투수 나카자키 류이가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교토국제고교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토다이이치고교 2-1로 꺾고 우승했다. 2024.8.23/뉴스1 ⓒ News1
조 장관은 이날 외교부 공식 사회관계망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토국제고가 2021년 4강 진출에 이어 이번 2024년 여름 고시엔에서 우승이라는 더 큰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조 장관은 “선수 여러분과 감독·코치의 땀과 열정이 거둔 쾌거이자 교직원과 동포사회가 보여준 뜨거운 성원의 결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교 학생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교토국제고교와 간토다이이치고교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2024.8.23/뉴스1 ⓒ News1
이로써 1999년 창단한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1915년 창설된 고시엔은 올해 106회째를 맞이한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다. 봄에 진행되는 선발고등학교야구대회와 여름에 펼쳐지는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등 2차례 고시엔이 열린다.
교토국제고는 해방 이후인 1947년 재일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우리말과 문화 교육을 위해 설립한 교토조선중학교가 전신이다. 1958년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 일본 정부의 정식 인가는 2003년에 받아 현재의 교토국제고로 이름을 바꿨다. 중·고교생 합해 전교생 160명이며 야구부는 1999년 창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