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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레이캬네스=AP/뉴시스
아이슬란드 남서쪽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또 화산이 폭발했다.
22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국영방송 RUV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이캬네스 반도 실린가르펠의 어촌 마을 그린다비크에서 화산이 폭발했다. 그린다비크 북쪽의 순드누카기가르 화산 지대에서 분화가 일어났다. 뜨거운 용암이 솟구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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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레이캬네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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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와 그린다비크 도로 교차로에서 관광객과 방문객들이 화산이 폭발하는 광경을 구경하고 있다. 레이캬네스=AP/뉴시스
직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은 지난 5월 29일에 시작돼 24일 동안 이어진 뒤 6월 22일에 끝났다. 당시 뜨거운 용암이 마을 부근 도로를 뒤덮기도 했다. 그린다비크 주민 대부분이 당시에 대피한 뒤 아직 귀환하지 않아, 이번 용암 분출 때 더 신속하게 주민 대피가 이뤄졌다. 경찰은 이날 주민 대피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말했다. 레이캬네스 반도에는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 약 40만 명의 8%인 약 3만 명이 거주한다.
인근 고급 지열 온천 겸 호텔 ‘블루 라군’은 운영을 중단하고 이용객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항공편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용암이 마을로 흘러오는 걸 차단하기 위해 인공 장벽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