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순신 장군 존경… “위인 제대로 알리는데 집중”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국내 최초로 신설된 대구가톨릭대 이순신학과에서 첫 번째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1년 대구가톨릭대와 함께 설립한 이순신학과에서 배출된 첫 박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22일 경북 경산시 대구가톨릭대 학위수여식에서 윤동한 회장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고하도·고금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기존 연구가 이순신의 전술과 수군의 활약에 집중되었다면, 윤 회장의 논문은 지리적 요인과 병참, 군수 보급의 중요성을 분석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2017년에는 뜻을 함께하는 기업인들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으며, 2021년에는 대구가톨릭대와 협력하여 석·박사 과정을 갖춘 이순신학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이순신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학, 정치외교, 지리교육, 행정학 등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학제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 관련 집필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를 현대어로 재번역한 ‘신정역주 이충무공전서’를 간행했으며, 이 외에도 ‘80세 현역 정걸 장군’(2019년)과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2022년) 등 이순신 관련 저서를 출간하며 이순신 연구에 기여 중이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