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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BTS 슈가, 오늘 퇴근 후 경찰 출석한다

입력 | 2024-08-23 14:54:00

슈가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1)가 23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달 6일 음주운전 적발 이후 17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이날 퇴근 후 경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슈가는 이번 주 내 소환 조사를 받기로 하고 경찰과 일정을 조율해 왔다. 당초 전날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슈가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와 음주량,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슈가는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기준(0.08%)을 크게 웃도는 0.227%로 확인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7일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해 집 앞에서 혼자 넘어졌다”고 밝혔다. 소속사도 슈가가 헬멧을 쓴 채 전동 킥보드로 500m를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슈가가 전동 킥보드 위에 안장이 달린 형태의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사안을 축소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소속사는 “그럴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재차 사과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